▲[대선 2022] 잠정 투표율 77.1%…19대 보다 0.1%p↓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총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3405만9714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대선 2022] 출구조사 '초박빙'으로 나온 4가지 이유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JTBC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두 소수점 단위 초박빙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9일 오후 7시 30분 3·9 대선 투표 종료와 동시에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가 48.4%, 이재명 후보가 47.8%로 두 후보가 0.6%p 격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으나 출구조사 결과는 승패를 쉽게 내다볼 수 없는 박빙 접전 양상이다.
이와 관련 △전국 최대 유권자가 밀집한 경기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잡은 점 △충청이 '뿌리'라는 윤석열 후보가 충청권에서 몰표를 받지 못한 점 △대구·경북에서 이 지역 출신 이재명 후보가 25% 가까이 표를 가져간 점 △반면 호남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여전히 10% 초반대에 머무른 점 등이 박빙의 원인으로 꼽힌다.
▲윤석열 48.4~52.0% vs 이재명 45.3~48.9% 득표 예측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예측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예측조사(95% 신뢰수준에서 ±1.8%p)에서 7일 이 후보는 46.5%, 윤 후보는 50.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8일에는 이 후보가 47.1%, 윤 후보가 50.2%로 기록됐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실제 득표율은 이 후보 45.3~48.9%, 윤 후보 48.4~52.0%로 전망됐다.
▲예상 밖 출구조사 초박빙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탄식' 이후 박수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9일 오후 7시 30분 국회의사당 내 국회도서관 강당에 설치괸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는 예상 밖의 '초박빙' 결과에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내인 0.6%p 앞선다는 결과에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에 따르면 윤 후보는 48.4%, 이 후보는 47.8%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p 차이의 승리를 확신하는 등 당 안팎의 전반적인 예상치보다 상당히 낮게 도출된 수치에 상황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사실에 "이기긴 이겼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함성과 함께 박수를 치며 승리를 자신했다.
▲대통령 당선 확정 즉시 '국가원수급 경호'…방탄차·호위차 제공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진행 중인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공식 확정하는 즉시 당선인은 '국가원수급'의 경호를 받게 된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당선인을 경호할 전담 경호대를 구성했다. 전담 경호대에는 수행요원과 폭발물 검측요원·통신지원 요원·보안관리 요원·의료지원 요원·음식물 검식 요원 등이 속해 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5월10일까지 임무를 수행하며, 오는 10일 투입될 예정이다.
▲문재인표 검찰개혁 '심판의 날'…국민의 평가는?
9일 오전 6시부터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검찰 관련해 상반된 공약을 내놓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권의 핵심 공약이었던 '검찰개혁'의 운명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아 '검찰권력 분산'에 방점을 찍은 검찰개혁을 지속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검찰에 남아있는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나눠주고, 검찰은 기소만 전담하는 기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반대로 윤석열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공수처 독점적 지위 폐지, 검찰에 독자적 예산 편성권 부여 등 검찰의 독립성 강화에 방점을 찍은 사법개혁 공약을 내놨다. 이처럼 윤 후보가 검찰권 독립을 내세우는 배경엔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겪었던 정권의 수사 개입에 대한 문제의식이 깔렸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대장동 최초 보도 기자 "민주당서 '이재명이 몸통'이라고 제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기자가 8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핵심 후보 측에서 '이 후보가 몸통'이라고 제보해 기사를 발행했다"고 고백했다.
박종명 경기경제신문 기자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대장동으로 시작한 대선이 막판까지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논란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적었다.
우선 그는 "이번 대장동 특혜의혹 논란의 시발점은 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제보를 해줬기에 사실 확인을 거쳐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기자수첩 형식으로 기사를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YTN 라디오 진행자 "선거 끝나도 똥파리들 실체 밝혀야…더레프트 찾고 있다"
YTN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강성 친문(친문재인)이자 '반(反)이재명' 성향을 드러낸 유명 트위터리안 '더레프트'의 신상 정보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신상까지 털고 변절자로 몰아가는 것은 추가 이탈자를 막기 위한 일종의 좌표찍기이자 못된 진영논리"라며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신상을 언급해 정치적 공격을 유도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 YTN 저녁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똥파리들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레프트가 누구인지 몰라 찾고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어, 더레프트의 출생 연도와 성별을 공개하며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조만간 더레프트의 신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날 역대 최다 기록...신규 확진 34만명 돌파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24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21만21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0만2720명보다 13만9726명이나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2일(21만9227명)의 1.6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17만1450명)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뉴욕증시 '유가 압력'에 하락…다우 0.56%↓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 속에 하락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20달러를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8.4% 오른 배럴당 129.44달러까지 올랐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33.1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