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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C’로 강등...“국가부도 임박”


입력 2022.03.09 12:00 수정 2022.03.09 10:5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내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우크라이나 영공 폐쇄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보스턴 AFP=연합뉴스

피치가 국제사회의 전방위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인하했다. 피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치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IDR)을 ‘B’에서 ‘C’로 6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홈페이지를 통해 “C 등급은 채무불이행이나 이와 유사한 과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면서 “러시아 국가부도가 임박했다는 우리의 시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C 등급 아래엔 통상 파산 상태를 의미하는 ‘DDD’와 ‘DD’, ‘D’ 등급만 있다.


이번 조처는 지난 2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로 6계단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 지 불과 6일 만에 나왔다. 대러시아 제재 이후 피치와 S&P,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했다.


국가신용등급이 한 번에 6계단이나 낮아진 것은 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의 한국 이후 처음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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