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코스닥 상장
생산자동화 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가 일반청약에서 7조원 가량의 증거금을 모으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청약을 마친 유일로보틱스는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양일(7~8일) 간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 2535.30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6조8136억원을 모았다.
일반 청약 배정 물량 53만7500주 모집에 13억6272만5180주의 주문이 몰렸고, 청약 참여건수는 42만9688건에 달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코스닥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달 24일과 25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75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9%(미제시 1.1% 포함)가 희망공모가 밴드(7600원~9200원)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으며, 1만1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도 94.06%에 달했다. 이에 공모가는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됐다.
유일로보틱스는 생산 자동화 로봇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2011년 유일시스템으로 시작해 지난해 사명을 변경했다. 자동차, 2차전지, 가전산업 등에 사용되는 자동화 로봇을 개발한다. 직교로봇과 협동 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 자동화에 필요한 로봇 제품 라인업을 모두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일로보틱스는 제조부터 출하까지 공정 별로 필요한 로봇 제품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풀라인업(Full-Line up)을 완성했다. 로봇 제진 제어기술과 가감속 제어기술, 로봇 클라우드 기술 등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향후에도 산업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력을 접목한 로봇 자동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