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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와 금융거래 중단


입력 2022.03.07 17:38 수정 2022.03.07 17:38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금융거래 중단 8일 부터 적용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 참가자가 러시아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동향 및 미국·EU 등 주요국의 대러 제재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에 추가 동참하기로 하고 러시아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로시야(Rossiya)은행과의 금융거래 중단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와의 금융거래 중단은 오는 8일부터 적용되며 다만 농산물 및 코로나 의료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에서 일반허가를 발급해 예외적으로 거래를 허용한 분야와 은행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으로 거래가 허용된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7개 SWIFT 배제대상 은행 중 우리 정부의 금융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로시야 은행과의 거래중단도 시행된다.


유럽연합은 로시야 은행을 비롯해 오트크리티에(Otkritie), 소브콤(Sovcom), 노비콤(Novikom), VEB, PSB, VTB를 SWIFT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들 7개 은행에 대한 SWIFT 배제는 벨기에 브뤼셀 시간 기준 3월 12일, 한국시간으로는 3월 13일 오전 8시부터 시행된다.


추가 제재를 포함해 현재까지 정부는 총 11개 기관 및 자회사에 대한 거래중단을 결정했으며 러시아 국고채 투자는 지난 2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제재 조치 이행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국민·기업 등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예 기간과 미국 정부의 일반허가에 따라 허용되는 거래 유형 등 상세 내용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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