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통해 선수단 본진 50여 명 귀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4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홍근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 50여 명은 21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쇼트트랙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이 먼저 귀국한 가운데 본진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스피드 스케이팅과 봅슬레이 선수단 등 50여 명이 포함됐다.
선수단은 대회 초반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쇼트트랙에서 황대헌과 최민정이 따낸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메달 5개·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14위에 오르며 대회 전 목표를 달성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선수단 여러분 17일간 너무 감사드린다. 처음에 과정이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너무 감동스러웠다. 좋은 성과를 얻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4년 뒤 더 아름다운 과정과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차민규와 컬링 김은정에게 꽃다발을 전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량을 발휘해 목표했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홍근 선수단장은 결과 보고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와 메달을 따내지 못했어도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모든 선수들의 공로를 평가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는 편파 판정 등 중국의 홈 텃세에도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자존심을 세웠고, 스피드스케이팅에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때 메달을 따냈던 컬링, 스켈레톤, 스노보드 등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과 과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