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22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4.1% 기록
송승환 위원 "중국, 주최국으로서 참가국에 대한 예의, 배려 있었어야"
2022 베이징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KBS 2022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이 4.1%를 기록했다. 이에 개막식(9.9%)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가 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송승환 위원은 폐막식에 대해 "중국은 K-팝, K-컬쳐, K-드라마와 같이 글로벌한 콘텐츠와 스타가 없기 때문에 시각적인 연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술은 역시 수단일 뿐,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메시지, 재미와 감동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송승환 위원은 '편파 판정' 등 많은 논란을 남겼던 이번 올림픽에 대해 "중국이 G2답게,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이라는 폐막식 주제처럼 정말 한 가족이라면 주최국으로서 참가국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있었어야 한다"라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KBS는 개폐막식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 14.9%,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자 결승 7.7%, 피겨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10.9% 등 주요 종목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SBS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1일 SBS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경기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시청자가 선택한 중계 경기 상위 50위 중에서 1위부터 44위까지가 모두 쇼트트랙 경기였다.
시청자가 가장 많이 본 최고의 경기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이었고, 가장 많은 시청자가 선택한 중계는 SBS였다. 이 경기에서 '빼박콤비'로 불린 SBS 배성재 캐스터와 박승희 해설위원이 나섰고,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시청률 24.9%로 이번 올림픽에서의 최고 중계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11.4%, KBS는 11.3%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남자 계주 직후 열린 최민정의 1500m 결승전에서도 SBS 23.1%, KBS 10.8%, MBC 10.5%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는 대회 초반부터 오심,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는가 하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라예바가 지난해 12월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상파 3사 해설진은 함께 분노하고, 일침을 날리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카밀라 발리예바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침묵 중계'를 선택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