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해 스스로 개발하도록 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선거운동을 위해 찾은 원주에서 자신을 '강원도의 외손자'로 소개하며 "규제를 풀고 개발을 통해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강원도를 휴가철에만 찾는 지역이 아니라 1년 사시사철 많은 기업인, 학생, 여행객이 몰려드는 지역이 되게 하겠다. 제 외가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강원도도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부가가치를 엄청나게 생산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강원도 땅은 많은 법률에 의해 개발제한이 걸려있고 중층규제도 돼있다.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에 규제를 완화해 강원도민 스스로 개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춘천은 데이터 기지화하고, 원주는 헬스케어 중심도시로 하고 강원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북부·남부·서부·동부로 해서 각각 비교우위 산업을 고도화하면 강원도는 스위스나 독일 같은 고소득을 보장받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원도는 그 동안 대한민국의 안보와 환경을 위해 많은 기여와 희생을 했다. 이제 그간 기여했던 것에 대한 보상도 받아야한다"며 "강원도를 이상한 평화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로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정치 보복을 주장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선거철이 다가오니 집권여당 사람들이 슬금슬금 때때옷 입고 과자통을 들고 '이거 해준다 저거 해준다'며 유권자들을 꼬드기고 있다"며 "이 사람들이 약속하는 대선공약에 들어가는 돈이 자기들 돈이냐. 지난 5년 동안 챙기고 해먹은 돈을 내놓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얼마나 잘못한게 많은지 부정부패를 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해야한다는 말을 정치보복한다고 호들갑을 떨고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깨진독에 물을 넣으면 독이 차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유세에 동참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우리당에 5명의 강원도 의원들이 있으시다. 이분들이 힘을 얻어야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러려면 윤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