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서 출정식
‘국민이 키운 윤석열’ 강조
경부축 450km 달리며 유세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에서 유세를 시작해 이날 하루 동안 대전·대구·부산을 찍는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잇는 경부축 450km를 달리면서 대전 동대구역 등 KTX역과 부산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서울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출정식을 열고 첫 유세를 한다. 윤 후보는 청계광장을 ‘정권교체 시발지’로 규정하고, ‘국민이 키운 윤석열’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조국사태’를 기점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 시위가 열린 광장에서 정권 교체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의미다.
출정식에서는 통합과 화합, 공정과 상식의 ‘정권교체 승리 2022’를 선언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유족과 당사자,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을 포함한 국민과 당원들이 참석한다.
윤 후보는 이후 서울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대전역에서 내려 충청권 유세를 시작한다. 아버지의 고향이자 자신의 ‘뿌리’로 내세운 충청 곳곳을 돌며 ‘화합’, ‘충청 대통령’,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후 지지기반인 대구를 찾아서는 동대구역 앞에서 유세를 하며 ‘보수의 심장’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로봇 산업 육성’을 약속한다. 섬유와 자동차 산업, 로봇산업 중심의 지역핵심전략을 밝힌다.
마지막 일정인 부산에서는 청년들과 만나 ‘청년’과 ‘공정’을 강조한다. 윤 후보는 이날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복을 착용할 예정이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발전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선대본부는 “윤 후보 첫날 일정인 경부축은 21세기판 실크로드인 아시안하이웨이로, 아시아 32개국 55개 노선 14만km가 구축되면 자동차로 부산을 출발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동남아 유럽까지 갈수 있는 꿈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며 “통일의 열망과 태평양으로 뻗어나가고자 해양대국 건설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유세본부장인 박대출 의원은 “경부축을 확장한 아시안하이웨이가 담고 있는 의미는 대한민국이 아시아대륙으로 뻗어 나아가게 하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과 비전을 염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