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하루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
"참정권 보장 위해 빈틈없이 준비" 다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선관위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 비방이나 허위 사실 공표 등 중대선거범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앞서 '참여, 공정,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 실현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15일부터 시작된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고통을 겪고 있고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금이야말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대한민국의 저력과 내일을 향한 희망을 보여줄 때"라며 "중앙선관위는 유권자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선거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변화에 맞게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다만 이를 벗어나 악의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 중대선거범죄와 선거의 자유를 방해하는 등 선거질서 훼손 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위원장은 "선거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한자리에 모여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민주주의의 과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후보자와 유권자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사실에 기초한 비판과 상호 존중의 자세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자는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대립을 넘어 승복과 포용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