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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자가검사키트' 1인당 5개 제한…3000만명분 공급


입력 2022.02.13 12:03 수정 2022.02.13 11:35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지난해 4월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코로나19 진단용 자가검사키트가 놓여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내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량이 제한된다. 급격한 확진세로 인한 자가검사키트 '사재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오는 14~28일 사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3000만명분을 전국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된다. 다음달에는 이달 공급 물량의 두 배가 넘는 1억9000만명분의 검사키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오는 28일까지 선별진료소와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분야에 자가검사키트 2400만명분을 공급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자가검사키트를 대량 배포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사재기와 가격 폭등 문제 등을 예방하겠다는 차원이다.


최근 자가검사키트 가격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당 최대 2만원이 넘는 가격에 키트를 판매하는 곳도 있어 가격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14일부터는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도 중단했다. 지난 12일까지 입고된 물량은 오는 16일까지 판매할 수 있지만, 오늘부터 입고되는 물량은 온라인에 게재해 판매하는 것이 금지된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물량도 1인당 5개로 제한된다. 공급 속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제조사는 검사키트를 20개 이상의 대용량 포장으로 생산하고,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는 낱개로 포장해 판매토록 했다.


이들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검사키트 가격은 약 7000~8000원선으로 알려졌다. 최대 구입 물량인 5개를 구입하면 최대 4만원의 가격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다음달에는 이달 공급 물량의 두 배가 넘는 1억9000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배포해 가격 갈등 요소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에 충분한 물량이 배포되는 만큼 미리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진료소는 무료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개인 판단시 검사키트를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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