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맛집 등 오는 28일까지 접수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농촌형 외식・체험사업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향토음식을 활용한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상품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 참여 대상은 농촌진흥기관이 지원・육성한 ‘농가맛집’ 대표자 또는 메뉴명과 조리법 사용 권한을 보유한 농촌형 외식・체험형 사업장 대표자다.
응모작은 각 지역 대표 식재료를 사용하고 지역 고유 식문화 가치를 담고 있거나 지역적 특성이 드러나는 단품 음식이다. 간편조리세트로 출시하는데 적합해야 한다.
제안자별 최대 2건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한 상품별로 사용된 식재료, 상품 특징, 조리 과정, 상품화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을 제안서 양식에 맞춰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문의는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도(道)농업기술원에서 한다. 결과는 5월 중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응모작은 간편식 상품개발・유통 등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한다. 최종 8점 내외를 선정해 시상한다.
입상자는 간편 조리식 전문기업인 프레시지와 공동으로 상품개발에 참여한다. 또 롯데마트 자체 상표를 달고 입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간편조리세트 판매 수익금 일부도 받게 된다. 이번 공모전은 농진청과 롯데마트, 간편 조리식 전문기업인 프레시지가 협업해 진행한다.
농진청은 상품 발굴과 선정을 맡고, 프레시지는 상품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며 개발된 상품은 롯데마트를 통해 전국에 유통・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해 11월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와 협업해 첫 농가맛집 간편조리세트인 ‘표고간장채수 소고기버섯전골’을 출시한 바 있다. 표고간장채수 소고기버섯전골은 충남 부여에 있는 농가맛집 나경버섯농가 고유 요리법과 맛 비결을 담은 제품이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박정화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과장은 “편리하고 경제적인 식문화를 추구하는 경향에 맞춰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향토음식 상품화와 판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