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미국 기준금리가 현행 0.25%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2.2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경로는 올해 말에 1.50% 혹은 1.75%를, 내년 상반기까지 2.00% 혹은 2.25%를 전망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25(1bp=0.01%)로 가정할 경우 최대 8회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고용 개선과 높은 물가 등의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질 뿐만 아니라 인상 폭에 대한 전망 역시 상향되고 있다"면서 "당장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준금리가 올해 추가로 2회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당초에 예상했던 하반기 1회에서 횟수가 1차례 더 늘어났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한 이후인 5월과 7월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병목현상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올해 물가 동향에도 꾸준히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까지 한국은행의 물가목표치를 상회하는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면서 "올해 말 한국 기준금리로 1.75%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