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황대헌이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황대헌을 비롯해 이준서, 박장혁 등 3명의 선수들이 결승서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대회 초반 편파 판정 수혜를 입었던 중국 선수들은 탈락 또는 실격으로 단 1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레이스였다. 무려 10명이 출전하며 무더기 출발이 이뤄져 자리싸움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한 듯 황대헌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상대의 등을 바라보지 않았다. 경쟁자들이 속도를 올려 선두 자리를 노릴 때에도 황대헌은 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갔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1500m에서의 강세도 이어나갔다.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남자 1500m는 이번 대회까지 총 6번 열렸고 한국은 이중 4번의 금메달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