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매출 2조4299억 영업익 3162억...전년比 각각 30%, 21%↑
고부가 MLCC 및 패키지기판,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공급 확대
올해도 5G·빅데이터·전기차 등 성장 시장 대응으로 성장 유지
삼성전기가 지난해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패키지기판,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4299억원과 영업이익 3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5548억원), 영업이익은 21%(553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179억원), 영업이익은 31%(1396억원) 감소했다.
회사측은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및 5세대이동통신(5G) 스마트폰·노트 PC용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계절적 요인 및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 9조6750억원과 영업이익 1조4869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전년도인 2020년(매출 7조7533억원·영업이익 9127억원) 대비 각각 25%와 63%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1조1736억원으로 산업·전장용의 고용량·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774억 원을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478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5G 안테나에 들어가는 고사양 볼그리드어레이(BGA)와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고부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대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5G·빅데이터·전기차 등 유망 분야의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가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올해는 일부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서버·네트워크용 등을 포함한 전체 세트 수요 증가와 전장 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이에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5G·서버·전기차향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렌즈와 액츄에이터 등 핵심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화소, 고배율 광학줌, 초광각, 초슬림 제품 등 고성능 제품을 지속 출시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기판 사업은 5G·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관련 시장 성장에 따라 고사양 패키지기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 신제품을 확대하고 생산거점의 캐파(CAPA·생산력) 증설 추진을 통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