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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케이타·부상 병동’ KB, 올스타브레이크가 약될까


입력 2022.01.21 14:38 수정 2022.01.21 14:58        인천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반기 2위로 마감하며 2년 연속 봄 배구 진출 가능성 높여

의존도 높은 케이타 휴식·부상 선수 복귀 기대 안고 휴식기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 KOVO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전반기를 2위로 마치며 2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B손해보험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2-25 21-25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12승 12패(승점 41) 5할 승률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10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올 시즌도 4라운드까지 순항하고 있다.


올 시즌 남자배구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2위 자리에 올랐어도 안심할 수 없다.


현재 KB손해보험은 팀 내 부상자가 많다. 레프트 김정호와 정동근이 오른쪽 발목 부상, 정민수는 허리 통증, 김홍정은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케이타에 공격 점유율이 더욱 높아졌다. 가뜩이나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던지라 체력적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도 케이타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세트 초반 7연속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던 케이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득점력과 공격성공률이 떨어졌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KB손해보험. ⓒ KOVO

케이타는 이날 24득점, 공격성공률 43.40%에 그쳤다. 그의 이름값을 생각했을 때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1세트에만 11득점을 올린 케이타는 2~3세트 합쳐 1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팀도 대한항공에 완패하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에이스 케이타가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고, 팀 내 부상자가 많은 상황 속에서 찾아온 올스타 브레이크는 반갑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에 대해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우리가 봤을 때는 확실히 아니었다”며 “리그를 4라운드까지 해오면서 볼도 많이 때렸고 잘해줬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충분한 휴식을 줘야할 것 같다. 연습 스케줄도 조정하고 남은 5~6라운드를 위해 체력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일부 부상자들도 복귀할 예정이다.


후 감독은 “김홍정은 5라운드부터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정호는 5라운드 중후반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정동근은 올 시즌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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