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 추가 시세하락 우려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모양새다. 시세 하락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마저 경직되다 보니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52억달러(한화 약 6조원)로 전주(75억달러) 대비 30.7% 급감했다. 이는 전날(58억달러)과 비교하더라도 10.3% 줄어든 수치다.
문제는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12일 7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간 단 한 번의 반등도 없이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금리 인상과 각국의 긴축 정책 여파로 불안감을 느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지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해 최소 4번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연준이 금리를 최대 7번까지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세 역시 5000만원대 초반에 머물며 약세장을 지속하다 보니 떨어진 유동성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1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510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빗썸에서 38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381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