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대부분 희망밴드 상단 제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가 희망 공모가 밴드(1만9000원~ 2만2000원) 최상단인 2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지트로닉스가 1월 13~14일 양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1388개 기관이 참여해 14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상장' 예정인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와 5G 통신장비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인버터 및 컨버터를 개발 제조한다. 2008년 설립 이후부터 국책과제 26건을 수행해 왔으며 자동차, 방산, 조선, 철도 등의 분야에서도 대기업들과 20여건의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특히 이지트로닉스가 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대형 전기차와 수소차용 컨버터 및 인버터는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으로 맞춤 개발을 진행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다.
이지트로닉스의 전력변환기술은 전방산업의 발전에 따라 그 적용 범위가 무한히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장의 호평을 받는다.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친환경차량, 5G통신, 신재생에너지와 방산 등 각 사업 안에서 제품 라인이 확장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무인 전기차, 무가선 트램, 골프카, 농기계, 태양광, 선박 등에도 기술이 적용 가능하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의 대표이사는 "이지트로닉스에 보내주신 기관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상장 후에는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와 DC배전 산업 등 신사업에도 본격 진출하는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사들의 제품 양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시설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이지트로닉스는 오는 1월 20~21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후, 2월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으로 총 435억원에 해당하는 198만주를 공모하게 되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70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