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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금융그룹, 사명 변경 추진…'다올' 유력 검토


입력 2022.01.13 14:32 수정 2022.01.13 15:2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종합금융그룹 브랜드 이미지 강화

서울 여의도 KTB투자증권 사옥. ⓒKTB투자증권

KTB금융그룹이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다올'을 유력한 브랜드명으로 두고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올'은 "하는 일 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다.


KTB투자증권은 1981년 5월 정부가 출자한 한국기술개발로 출발해 1992년 한국종합기술금융, 2000년 KTB네트워크를 거쳐 2008년 7월 지금의 상호로 변경해 이어져 오고 있다.


사명 변경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으로 관측된다.


KTB투자증권은 증권사를 기반으로 KTB자산운용과 KTB신용정보를 비롯 39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며 종합금융사로 입지를 강화했다. 또, KTB네트워크가 유진저축은행의 100% 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취득을 완료해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소매금융 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57% 늘어난 121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로 전환한 뒤 순이익 10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KTB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자산운용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보고 최근 수시평가를 통해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우 한신평 연구원은 "KTB투자증권은 실질적으로 사업지주회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증권업 외의 자회사가 사업 및 재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들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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