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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연준 '빨라진 긴축'에도 코스피는 약세장 아닐 것"


입력 2022.01.10 08:34 수정 2022.01.10 08:34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제롬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021년 11월 30일 워싱턴DC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키움증권은 10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정책 시행을 앞당기는 가장 주된 표면적인 요인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오미크론 등 수차례 변이가 반복 발생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인플레 상승폭과 기간이 장기화된 것이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입장에서는 정책 정상화 자체에 돌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미 평균 물가목표제를 적용하더라도 2%대를 상회한 인플레이션, 완전고용에 도달한 고용시장, 역레포 시장으로 매일 1조달러 이상씩 유입되는 과잉 유동성 등이 연준의 긴축 강화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그렇다고 해서 향후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내려놓고 약세장을 준비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증시의 상단 레벨 자체는 낮아질 수 있지만, 약세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상에 70% 이상의 확률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3월 테이퍼링 종료 직후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3월 금리인상이 베이스 시나리오로 변경된 만큼 이를 시장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1분기 중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연준의 정책 결정은 지표 의존적이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체력도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처럼 코스피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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