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에게 어업인과 수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 해소를 위한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수협은 1일 홍진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수협중앙회 및 노량진수산시장 임원진들이 새해 첫 날을 맞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안 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수협은 이날 안 후보가 부인 김미경 여사와 함께 수산물을 구입하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한 직후 시장 현황과 수산업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안 후보에게 ▲어업인과 수산업을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해상풍력개발 문제의 심각성 ▲수산자원보호를 위한 어선 감척시 폐업지원금의 현실화 필요성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군급식용 수산물 조달방식의 경쟁입찰 전면 도입시 어업인과 수산업이 입는 심각한 피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홍 대표는 "국방부가 군급식용 수산물을 경쟁조달 방식으로 전환해 납품받을 경우 기존 국산수산물 판매액 대비 75% 이상이 수입산 수산물로 대체되면서 우리 어촌경제와 수산업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기존과 같이 수협과 국방부 간의 계약에 의한 국산수산물 조달 체계 유지 필요성을 중점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협은 안 후보에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가 최근 채택한 수산어촌 대선 공약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수산자원 관리 및 보전 ▲양식어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 지원 ▲수산공익직불제의 안정적 정착과 확대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안정망 구축을 위한 수산재해보험 확대 ▲수산금융 지원 대상확대 및 금리인하 ▲수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개선 ▲어업인 수급안정 및 전문인력 육성 ▲수산업 어촌의 ESG 및 스마트화 추진 확대 ▲고효율 저탄소 연근해어선 구조개혁 등의 10대 중점 과제를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