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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동해안 해맞이 인파 '북적'…거리두기 준수 당부


입력 2022.01.01 10:30 수정 2022.01.01 10:3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한 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바라본 수평선 위로 태양이 뜨고 있다.ⓒ연합뉴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아침에 강원 동해안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각자의 소원을 빌고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강원지방 일출은 오전 7시38분 삼척과 동해시를 시작으로 오전 7시43분 고성군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와 영하의 추위로 꽁꽁 얼어붙었지만,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등 주요 해변과 각 항·포구의 방파제 등에는 해맞이를 하려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해맞이는 모든 해변이 폐쇄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속초와 삼척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해변은 대부분 개방돼 그나마 해맞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동해안 자치단체 모두가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데다가 인파 집중이 우려되는 주요시설도 대부분 폐쇄돼 전체적인 해맞이 상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해맞이를 위해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은 사전에 예약한 숙소 또는 도로변 차량에서 쪽잠을 잔 후 일출 시각에 맞춰 해변을 찾았다.


이들은 수평선에 깔린 구름 위로 검붉은 태양이 떠오르자 두 손을 모으고 각자의 소원을 빌었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일출 장면을 촬영하고 함께 온 일행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분주했다.


지역주민들도 가까운 해변을 찾거나 집 주변의 동산에 올라 구름을 헤치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온몸으로 맞으며 한 해를 시작했다.


한편 해맞이가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의 관광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습이었으나 인파가 집중되는 주요 해변의 출입구 등에서는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강릉시와 동해시는 드론을 이용한 거리두기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맞이 차량이 몰린 해안가 공영주차장과 바닷가 도로변도 큰 혼잡을 빚었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해마다 많은 해맞이 차량이 찾는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7번 국도변은 올해도 31일 밤부터 몰려든 차량이 갓길을 점거하는 바람에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동해안 각 자치단체는 코로나19로 해맞이를 못 하는 누리꾼들을 위해 유튜브로 일출 장면을 생중계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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