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11월 말 기준 일임형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수익률이 평균 31.05%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11월 말 일임형 ISA 누적수익률은 10월 말(30.47%) 대비 0.58p 상승했다. 이는 세계증시가 연준 조기 금리인상 부담과 오미크론 변이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11월 들어 오미크론 불안감이 완화되며 일부 반등한 영향이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56.42%, 고위험 43.43%, 중위험 26.75%, 저위험 14.45%, 초저위험 7.82%를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44.64%로 1위로 집계됐다. 이어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순이었다.
각 MP 중에서는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124.82%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대상 MP 192개 가운데 약 84%인 162개가 10%를 초과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ISA 가입자 수는 11월 말 기준 314만6948명으로 작년 말(193만9102명) 대비 62.3% 증가했다. 그중 중개형 ISA 가입자가 206만6227명으로 65.7%에 달했다. 신탁형 ISA는 26.3%, 일임형 ISA는 8.0% 비중을 차지했다.
박두성 금투협 증권지원2부장은 “올해 7월에 발표된 ‘ISA 내 국내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세제 개편안’이 알려짐에 따라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는 만큼 절세효과를 노린 스마트 투자 바람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