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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매출 3년전 수준 회귀...전년比 3.2%↓


입력 2021.12.23 13:29 수정 2021.12.23 13:29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통계청

지난해 기업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년전인 2017년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업 등이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2360조원으로 지난해(2440조원)대비 3.2%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기업 매출액이었던 2454조원보다 낮음은 물론 2017년 2343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예술스포츠업이 23.6%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고 숙박·음식점업(-18.7%), 운수·창고업(-9.9%), 전기가스업(-9.0%)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3.5%), 도소매업(0.7%) 등은 비교적 선방했다.


아울러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97조7000억원으로 전년(101조7000억원)보다 3.9% 감소했다. 지난 2014년(93조8000억원) 이후 최소치로 2018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은 순이익이 886.9% 급감해 3조66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예술스포츠업도 순이익이 111.1% 줄면서 11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7년 이후 3년 만, 예술스포츠·여가업은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처음이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주로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업, 운수·창고업 등에서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제조업(-3.9%), 부동산업(-22.1%), 사업시설관리업(-22.7%) 등도 순이익이 줄었다.


전체 기업이 매출액 1000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도 41.4%로 0.3원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최소치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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