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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옛 장항제련소 주변 그린뉴딜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1.12.22 09:03 수정 2021.12.22 09:0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생태습지·산업치유 역사관 등 건립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총력

옛 장항제련소 부지 재개발 내용을 담은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 계획안. ⓒ환경부

환경부는 충청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토지를 친환경으로 활용하기 위한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라운 필드는 기존에 공장 등으로 사용하면서 환경적으로 오염돼 방치되거나 버려진 토지로 재정비가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은 1936년부터 1989년대까지 약 54년간 구리 제련 공장을 가동하면서 카드뮴, 납, 비소 등의 중금속이 배출되는 등 환경이 오염됐다.


이에 정부는 2009년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부와 충남도, 서천군이 함께 약 110만㎡의 토지를 매입해 지난해 토양정화사업을 완료했다.


환경부는 장항제련소 주변 서천군 장암리 일대에 약 55만㎡ 규모에 생태습지와 생태·역사 탐방로를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장항제련소 굴뚝과 연계해 근대화 산업치유 역사관을 건립하는 등 환경보전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장항제련소 굴뚝 인근 현장을 방문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노박래 서천군수, 조도순 국립생태원장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해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은 환경오염으로 장기간 고통받아온 지역 주민에게 개선된 삶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정애 장관은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 재자연화를 통해 서천군 일대가 서해안 광역권의 생태거점 및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이 오염된 지역을 국내 최초로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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