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매도세에 3001P 마감
코스피가 13일 하락 마감하며 30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57p(0.28%) 내린 3001.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보다 9.44p(0.31%) 오른 3019.67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며 3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0억원, 13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468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13%), 네이버(1.14%) 삼성바이오로직스(3.22%), 카카오(2.04%), LG화학(0.27%)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92%), 현대차(0.72%), 기아(0.70%)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보다 5.61p(0.55%) 내린 1005.96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84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4억원, 945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가 3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30p(0.60%) 오른 35970.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23p(0.73%) 상승한 1만5630.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57p(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상승 출발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여전히 강한 인플레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이 제한된 점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부담"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 진정 기대감에도 12월 이후 연이은 상승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 속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