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男 출연자 태도 논란…정자 "촬영 버티기 힘들었다"

"현재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상담과 약물치료 병행 중"

'나는 솔로' 4기 출연자 정자가 촬영 도중 공격적이고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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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Q, SBS플러스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4기 출연자 정자(가명)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촬영 도중 있었던 일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저와 다른 출연자 분이 들었던 공격적이고 수치심이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4박 5일 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다는 사실은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떼며 "많은 부분이 편집이 될 걸 알았기 때문에 촬영 당시에 저는 웃고자 노력했고 저의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였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주체하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정자는 "그래도 촬영을 끝까지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일부 제작진, 출연자분들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약을 먹으면 근무시간 영향이 커서 현재 저의 직장 생활은 제가 쌓아온 6년의 시간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태이긴 한다"고 거듭 고통을 호소했다.

끝으로 "이해해 보고 지우려고 했지만 아직 제가 감당하기에는 이해도 잊기도 쉽지 않다"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게 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자의 글은 '나는 솔로' 속 남성 출연자의 태도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근 출연자 영철(가명)이 정자에게 호감을 표했으나 정자가 이를 부담스러워하자,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거나 다른 출연자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현재 4기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