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위한 호재 전무…대외 불확실성은 높아
가파른 상승세 지난해와 사뭇다른 분위기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강세장으로 여겨지는 연말에도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땅한 호재가 없는데다 제도권 편입에 따른 규제 강화 여파로 상승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610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9%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08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테이퍼링 이슈로 촉발된 하락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악재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말에 시세가 반등하는 산타랠리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전무한 상황에서 대외 불확실성마저 커 반전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팬데믹에 의한 각국의 양적완화와 가상자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힘입어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53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보다 1.5% 락한 수준이다. 빗썸에서도 536만2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