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일반 청약 경쟁률 327대 1…증거금 4조7500억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

ⓒKTB네트워크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의 공모 청약에 4조75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 반전에 성공했다. KTB네트워크는 공모 절차를 마무리 하고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틀(6~7일) 간 진행한 KTB네트워크 일반 청약 결과 통합 경쟁률이 32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4조7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00만주에 대해 16억3628만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결과는 증권사 간 중복 청약이 제거되지 않은 수치로 중복 청약 제거 과정 이후 변동이 가능하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신청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이상 가격이 제시됐다.

다만, KTB네트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주주친화적 측면에서 희망밴드(5800~7200원) 하단인 58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KTB네트워크는 업력 40년 이상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AUM) 1조1745억원 규모의 업계 최상위 벤처캐피탈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5800억원 규모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벤처캐피탈 업계 대장주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 모집된 공모자금은 펀드 결성의 마중물로 사용할 계획으로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비롯해 해외투자펀드, 세컨더리(Secondary)펀드 등 다양한 펀드 라인업 구축에 사용된다.

KTB네트워크 김창규 대표이사는 "KTB네트워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운용역량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