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식 2200억원 어치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달 30일 삼성생명 주식 345만9940주를 블록딜 시장에서 처분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17.3%에 해당하는 양이다. 매각 금액은 주당 6만2500원으로 총 2188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의 이번 삼성생명 지분 정리는 이 이사장의 지분이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이 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맺고 있어서다. 국민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이 이사장의 해당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주식 처분으로 마련된 자금은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딜이 마무리되면서 기존 3.46%였던 이 이사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1.7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