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선제적 조정"
신한금융투자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스피 변동성 확대 양상이 델타 변이 때와 유사한 흐름이라며 2800p에서 기술적 반등을 기대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변이 확산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도 거론되고 있다"며 "변동성 국면을 지나면서 델타 변이 때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공포는 실체가 분명하지 않을 때 극대화된다"며 "변이가 발견된 남아공의 확산 속도 및 중증화율이 증시 흐름에 있어 주목해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 확산 국면에서는 충격이 작거나 수혜를 입었던 섹터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며 "세계 증시를 기준으로 IT(정보기술), 건강관리, 경기소비재가 양호했지만 금융, 소재, 유틸리티는 비교적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2800p를 의미 있는 지점으로 지목했다. 기술적 반등을 노력볼 수 있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 2800p는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로 1.1배에 근접한 수준이고 연기금의 매수 전환을 위한 기준선으로 중요하다"며 "국내 증시가 공급망 차질 및 금리 상승으로 선제적으로 조정을 겪은 것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주식 비중 축소는 실익이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