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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세계적 모범사례 될 것”


입력 2021.11.30 16:48 수정 2021.11.30 16:4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KIC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국부펀드로서 다양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KIC의 책임투자 모델이 세계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이날 ‘ESG and Beyond : 투자기회 창출(Creating Investment Opportunities)’ 콘퍼런스를 국제금융공사(IFC)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등 국내 공공 부문 투자자들과 함께 블랙스톤, 블랙록, 칼라일, 맥쿼리, HSBC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ESG 기관들도 참여했다.


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대한민국 국부펀드와 국제금융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최초의 ESG 콘퍼런스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ESG와 임팩트 투자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만큼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책임투자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ESG 투자, 기후변화 대응 및 완화 방안, 녹색채권 투자, ESG를 활용한 대체투자 등 지속가능한 투자와 자본시장의 미래에 관해 토론을 펼쳤다.


첫 세션 진행자로 나선 닐 그레고리 IFC 최고리더십책임자는 ‘ESG와 임팩트 투자’를 주제로 임팩트 투자 원칙을 소개하고 관련 시장 규모의 향후 성장 가능성과 전망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박대양 KIC 투자운용부문장(CIO), 이동훈 한국수출입은행 자금시장단장, 백승달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등 한국 금융투자기관 대표와 블랙록 글로벌 임팩트 투자 총괄인 에릭 라이스, 립프로그투자 창업자 겸 CEO인 앤드류 쿠퍼(Andrew Kuper) 등이 ESG 관련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 운영 경험과 임팩트 원칙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과제 및 투자 기회를 다룬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세션, 녹색채권 생태계를 위한 과제 및 투자 기회를 소개한 ‘녹색채권 투자 기회’ 세션, 대체투자 시장에서의 ESG 최신 동향 등을 점검한 ‘ESG와 대체투자’ 세션 및 ‘ESG, 이해관계주의 및 임팩트 강화’세션 등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IFC의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Alfonso Garcia Mora)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개발금융기관들보다도 900배 많은 자금을 보유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개발도상국에서의 기후 금융을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이 정부의 새로운 탄소 중립 목표에 부합하도록 기후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이같은 집합적인 노력은 더 큰 임팩트(Impact)를 생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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