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 저학력 빈곤층과 고령층"
논란 예상한 듯 삭제했으나 뒤늦게 논란
"일반론적 해석" 해명했지만 비판도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며 자신이 작성한 글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황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초고의 글이 퇴고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보수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었을 뿐, 특정계층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장문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황 의원은 “대선후보 지지율 1위가 윤석열이라는 뉴스는 무참한 일”이라며 “철학도 비전도 없이 연일 무지와 무능이 드러나는 사람이 그 대안이 된다면 역사와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윤석열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주장했다.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니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라고도 했다.
논란을 예상한 듯 황 의원은 수차례 글을 수정했으며, 이날 오전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는 대목을 삭제했다.
다만 사과와 별개로 “보수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이라는 황 의원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2~24일 엠브레인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대와 50대 이상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 학력별로 보면 고졸 이하에서 윤 후보 41%, 이 후보 31%였고 전문대 재학 이상에서 이 후보 34%, 윤 후보 32%로 나타난다. 경제적으로는 상·중·하 계층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