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증거금 11조3160억원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상장리츠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청약에는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 22~24일 3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75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리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11조3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상장리츠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인 1019.58대 1을 기록하고 46조3562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모았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다. 현재 임대면적 100%를 10년 이상 장기 임차하는 조건의 ▲아마존 휴스턴 ▲페덱스 탬파 ▲페덱스 인디애나폴리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고속 성장하는 글로벌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26일 납입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회사로 참여한다.
코스피 상장 후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우량 신규자산 편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 유망 섹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및 서유럽에 약 1조원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추가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상장리츠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본부장은 “지속적인 우량 자산 편입을 통해 외형성장을 본격화하고 주주가치 증대에도 힘써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