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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임대아파트 '남성차별' 논란 휩싸였다…"남녀공용 전환 촉구"


입력 2021.11.21 19:45 수정 2021.11.21 13:0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다솜마을 아파트 ⓒ 네이버 거리뷰 캡처

경기도 성남시의 미혼 여성 전용 임대아파트를 두고 성차별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성남 XX 마을의 남녀공용 전환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현재 약 1,3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 A씨는 "1980년대 제정된 '성남시 여성 임대아파트 운영 조례'에 의거해 만들어진 성남 XX 마을은 건립 후 10년 넘게 여성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여성이라고 해서 대학에 안 보내거나 돈을 덜 주는 시대는 지났다"라면서 "성남시 남성 근로자들도 여성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주거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A씨는 "성남 XX 마을의 조속한 남녀 공용화를 촉구한다"라며 "남녀 청년 모두가 청년 주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서 지적한 아파트는 2005년 지어진 다솜마을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 3개 동, 전용면적 49㎡, 200가구 규모다.


인근에 남한산성입구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며 독서실과 헬스장, 배드민턴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는 청원인이 지적했듯 성남시 관내 업체에서 근무하는 미혼여성 근로자만 가능하다.


1인 가구를 기준으로 임대 보증금 200만 원, 월세는 16만 5,000원에 불과하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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