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오는 25일 한은 금통위, 소수의견 여부 주목”

"시장금리 오름세 주춤해질 것"

한국은행 사옥 ⓒ 한국은행

키움증권은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나올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장 컨센서스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이보다는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에 더 관심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만장일치일지,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둔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물가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소수의견이 나오고 한은 총재의 매파적인 태도가 다소 누그러진다면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했던 시장금리의 오름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