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분기 서학개미 활약에 순대외금융자산 ‘역대최대’


입력 2021.11.18 13:03 수정 2021.11.18 13:0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발표

국제투자대조표 ⓒ 한국은행

3분기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등의 해외주요투자국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어난 덕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말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306억 달러 늘어난 2조10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94년 관련 통계 이래 역대 최대치이다.


대외금융자산은 주요 투자국의 주가 하락세 속에서도 우리나라 거주자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전분기보다 84억달러 늘어난 5269억 달러, 증권투자도 83억 달러 증가한 7931억원을 기록했다. 중앙은행 준비자산도 같은기간 99억 달러 늘었다.


반면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4948억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첫 감소 전환했다. 전분기말 대비로는 879억 달러 감소했다. 국내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이 작용했다. 실제 올해 3·4분기중 국내 종합주가지수(KOSPI)는 3068.8로 전분기(3296.7)보다 6.9% 하락했다. 원달러환율도 3·4분기중 달러당 1184.9원으로 전분기(1130.0원)보다 4.6% 낮아졌다.


이에 따라 9월말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 - 대외금융부채)은 전분기말 대비 1185억달러 증가한 609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이다. 증가폭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새롬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자산증가보다는 부채가 감소한 영향으로 국내주가하락과 원화가치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외채권은 1조754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43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같은기간 66억 달러 늘어난 6108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모두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전분기말 대비 77억달러 증가한 464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