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권오수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1.11.12 17:01 수정 2021.11.12 18:14        이배 운 기자 (lbw@dailian.co.kr)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내부정보 의도적 유출해 주식 매수 유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이날 권 회장에 대해 상장사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주변에 외제차 AS 사업 진출이나 중고 부품 온라인 매매 합작 사업 진행, 해외 사모펀드 투자 유치 등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권 회장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주(약 636억원)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인 유도 행위를 통해 고객들이 매수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른바 ‘전주’로 참여한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 2010~2011년 권 회장 주도의 주가 조작 과정에 돈을 대는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