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매수에 의존한 상승세…차익실현 매도에 급속 냉각
전고점을 뚫어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던 비트코인이 다시금 8000만원대 아래로 내려앉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정에 따른 일시적 하락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의존해 왔던 만큼 반등을 위해선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93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89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8200만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4월 기록한 8199만원을 넘어선 기록이라 많은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큰 호재 없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전자산책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시세를 끌어올렸던 것이다.
하지만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상승세는 둔화됐고 현재는 80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잇따른 투자자 이탈에 추격매도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한 때 580만원대를 넘나들었던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3.1% 하락한 56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는 56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