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2일 일반청약 진행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업체 마인즈랩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9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적된 AI 기술에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며 인공인간 제작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 이래 자체 개발한 글로벌 최고 SotA(State of The Art) 수준의 AI 엔진 40여 개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인공인간 제작 플랫폼을 구축한 최초의 기업이다.
마인즈랩은 음성지능과 시각지능, 언어지능, 사고지능을 회사의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커넥터(API connector)인 'maum Orchestra(마음 오케스트라)' 플랫폼에서 통합해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5월 코스닥 특례상장 기술성 평가를 각각 AA와 A를 받고 통과했다.
유 대표는 “인공인간이 말을 할 때 얼굴의 표정과 입술 모양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립싱크 아바타 발화 기술은 글로벌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영국 S사와 견줘도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여수 MBC에는 인공인간 아나운서를 공급해 기존에 비용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던 날씨 방송을 연 730회 방송 중이다. 인공인간 은행원은 신한은행에 업계 최초로 공급돼 고객과 소통하며 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한은행의 전국 지점으로의 확산은 물론 다양한 금융기관과 타 산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매출액 113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유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향후 회사의 퀀텀 점프를 위한 연구개발 확충과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서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인공인간이 현실과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안에서 모든 가정과 기업에 공급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인즈랩의 총 공모주식수는 60만4459주다. 공모 희망가는 2만6000원~3만원, 공모 예정 금액은 132억~152억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1~12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