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009억 순매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하락하며 보름 만에 3000p 아래로 내려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87p(1.29%) 내린 2970.6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49p(0.68%) 오른 3030.04로 출발해 장초반 반락 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2575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9억원, 4762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7%(900원) 내린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3.29%), 네이버(1.45%), LG화학(1.65%),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삼성SDI(1.61%), 현대차(0.95%), 기아(1.05%)도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는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80p(0.78%) 내린 992.3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25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349억원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 절반은 내리고 절반은 올랐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7.33%(6400원) 내린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외 펄어비스(1.05%), 에이치엘비(1.41%), 셀트리온제약(5.82%), SK머티리얼즈(1.06%), CJ엔터테인먼트(0.06%)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1%), 엘앤에프(0.66%), 위메이드(14.18%), 카카오게임즈(1.40%)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회복이 급속히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벌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79p(0.68%) 오른 3만5730.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74p(0.98%) 오른 4596.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2.28p(1.39%) 상승한 1만5448.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 내린 116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상승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