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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유류세 20% 한시적 인하 등 물가안정 대책 합의


입력 2021.10.26 09:19 수정 2021.10.26 09: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6일 물가안정 위한 당정협의 개최

한시적 유류세 20% 인하, 역대 최대치

LNG 할당 관세 면제, 공공요금 동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안정 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당정협의를 열고 유류세 20% 한시적 인하 등 물가안정 대책을 내놨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까지 상승하며 휘발유 가격도 7년 만에 1,700원 중반대까지 올라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방안을 적극 추진토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물가안정 대책으로는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20% 한시적 인하 △LNG 할당 관세 0%로 한시적 인하 △4분기 공공요금 동결 및 농축수산물 주요 품목 중심 수급 관리 등을 내놨다.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내리게 된다. 유류세 20% 인하는 2018년 15% 인하에 이어 역대 최고치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기간 등 보완 조치는 정부가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유류세 역대 최대 인하가 15%였는데 오늘 아침 당정 협의 과정에서 20%로 (합의됐다)”며 “시행 직후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대한 대책도 아마 다음 주 정도에 (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소비자 물가가 최근 6개월 연속 2%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수입 물가도 2.4% 올랐고 달걀과 식용류 등 생필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또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 리스크 요인 점검뿐 아니라 코로나로 여전히 서민 경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요금 동결, 세제지원 확대 등 적극적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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