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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성장률 부진 우려…코스피 3110P 등락


입력 2021.10.24 08:00 수정 2021.10.22 16:5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3분기 美 GDP 성장률 3.2% 전망

양호한 실적·인플레 우려 공존

이번주 코스피는 2940~3110p 내에서 등락할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이번주 코스피는 2940~311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행도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 우려로 국내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17p(0.04%) 내린 3006.1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18~22일) 코스피는 비트코인 강세가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으로 해석되며 3000p를 등지고 횡보했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2990.04~3047.24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85.14~1011.55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7p(0.14%) 오른 995.07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940~3110p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부정적 경제지표 발표가 국내증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6.7%)의 절반 이하인 3.2% 성장 전망된다"며 "병목 현상과 델타 변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인 만큼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지만 문제는 4분기도 녹록치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2~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을 예상하는 시장의 반응도 지켜볼 대목이다.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테이퍼링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듯 실제 테이퍼링 시점에 한차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양호한 실적과 비용 인플레이션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 지속 중이라며 유통· 의류·내국인 카지노 등 리오프닝 종목와 비철금속·상사·수소 등 탄소중립 관련 종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는 미국과 한국 기업들이 모두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증시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약한 만큼 리오프닝주가 기대 보다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등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S&P500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코스피는 약보합하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커뮤니케이션, 금융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코스피 목표주가지수는 6주 연속 하향 조정 중이고, 목표주가 상승종목 수 보다 하락종목 수다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이 일부 완화되면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으나 관련주의 목표주가 변화는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으며 저평가된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는 은행·보험·조선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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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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