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측 비밀번호 제공…파손 수리 후 포렌식 수사 착수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새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파악하고 포렌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20일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수리 후 잠금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지난달 중순 개통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이 아이폰을 9층 창문 밖으로 집어던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최근 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공했으며, 경찰도 물리적 수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와 분석을 통해 통화 내용과 파일을 살펴볼 예정이다.
유 전 본부장이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검찰에서 확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