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한국시간), 성화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그리스의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번 성화 채화식은 올해 3월 열렸던 도쿄 하계올림픽 채화식 때와 마찬가지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알파인 스키를 대표하는 이오아니스 안토니오가 이어 받아 첫 성화 주자로 나섰다. 이후 19일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어받는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인권 단체의 기습 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시위대는 '대량 학살 게임을 반대한다'(No Genocide Games)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와 티베트 국기를 펼쳤고 곧바로 경찰로부터 제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