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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연준 인플레 대응책 '촉각'…코스피 3020P 등락


입력 2021.10.17 08:00 수정 2021.10.15 17:5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연준 긴축 가능성 부정요인

"목표주가 변화 주목해야"

이번주 코스피는 2900~3030p 내에서 등락할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는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논쟁을 확대하며 이번주 코스피는 2900~303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6.42p(0.88%) 오른 3015.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10월12일~15일) 코스피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 완화 노력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3000p를 복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2901.51~ 3021.09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36.95p~992.16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11p(0.72%) 오른 990.54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900~3030P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 우려가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논쟁이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비용 요인(cost-push)뿐 아니라 수요 요인(demand-pull)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경기 관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불거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도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코스피 기업들의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시기이지만 실적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피크아웃 전망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주가 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유통·의류·내국인 카지노 등 리오프닝주와 에너지·비철금속 관련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 역시 인플레 압력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봤다.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약해짐에 따른 S&P500의 이익 모멘텀 둔화는 예정된 수순이나 최근 강해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업 실적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코스피 이익 전망치는 IT섹터 부진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 중"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3분기 실적 발표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목표주가 변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설 연구원은 "주간 목표주가 상승 상위에 금융주 중에서도 손해보업 업종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며 "목표주가 상승의 근거로는 손해율 하락세 시조그 낮은 수준의 사업비율에 따른 보험 손익 개선, 멀티플 상향 등"이라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큰 기업인 한화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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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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