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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개인 거래대금 2분기 연속 감소...간접투자는↑


입력 2021.10.03 09:52 수정 2021.10.03 09:5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자금 유입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 규모가 감소했다. ⓒ연합뉴스

증시가 횡보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의 평균)은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지난해 2분기(16조8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올해 1분기 24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던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분기 20조2000억원, 3분기 19조3000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줄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달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7000억원으로 작년 10월(16조100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개인의 직접투자가 주춤해진 데는 증시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지난 3분기 6.91% 떨어졌다. 지수가 분기 기준 하락한 건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2.59%)도 하락했다.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 예탁금은 지난 5월 사상 최대인 77조9000억원을 기록한 뒤 더 늘지 않고 있다. 개인의 '빚투'(빚내서 투자)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30일 24조8000억원으로 10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9월 한 달간 설정액은 3조1780억원, 해지액은 3조1756억원으로 25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는 2602억원, 8월에는 1조6270억원이 각각 순유입된 바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에도 최근 3개월 새 4343억원이 순유입됐다.


운용사 재량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 등 주식형 공모펀드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투자를 선호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직접 투자가 어려워진 데다 주가 반등 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전략 등에 따라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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