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 먼지들 가득 날라 다녀" 불쾌감 드러내
이낙연 캠프 "연락 과정서 발생한 착오" 해명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18일 "오늘 일부 매체에 내 이름이 이낙연 캠프 정책자문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해 'J노믹스'를 설계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냈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대립각을 세우며 사퇴한 뒤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런 무책임한 발표를 한 이낙연 캠프 실무자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산행에서 투구꽃을 보고 상쾌하고 맑은 마음으로 하산해서 보니 이런 세속의 먼지들이 가득 날라다닌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김 교수를 비롯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 35명이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고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는 김 교수의 유감 표명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제 장차관급 명단 35명에 포함된 김 부의장은 연락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인해 잘못 들어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