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벤투호, 흥민·의조 이탈 대비 필수…대체 자원 누가 있나?


입력 2021.09.14 00:04 수정 2021.09.13 21:5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손흥민과 황의조 등 유럽파 공격수, 부상에 따른 공백 우려

제공권 강점 김신욱과 오세훈, K리그1 득점 2위 주민규 등

지난 6월 열린 월드컵 2차 예선서 활약한 김신욱.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내달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7일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출전 선수 엔트리에서 빠지더니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도 팀에 복귀해 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레바논전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수원 삼성)도 경기 직후 통증을 호소해 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다.


이들 모두 장기 부상을 염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10월 초에 있을 최종예선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황의조 모두 결정력을 갖춘 확실한 공격 자원들이고 미드필더 권창훈도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벤투호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졌다.


부상을 안고 있는 유럽파 선수들이 10월에 정상적으로 대표팀 소집에 응하더라도 10월 7일 안방서 열리는 시리아전을 소화한 뒤 10월 12일에 있을 이란 원정에 나서는 것은 부담이다.


이로 인해 홈경기는 K리거 위주로, 이란 원정은 유럽파 중심으로 스쿼드를 꾸리는 대표팀 이원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과 황의조 등이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해도 추가로 공격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K리그1 토종 득점 1위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소집 때는 공격진에 황의조와 조규성(김천 상무)만을 발탁했다. 10월에도 황의조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조규성만으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가장 유력한 대체 자원 후보로는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꼽히다. 피지컬이 좋고 제공권이 능한 김신욱은 혹시 모를 시리아의 ‘침대축구’에 맞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2차 예선 때 부름을 받았던 김신욱은 9월 최종예선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였지만 아쉽게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당해낼 수비수가 없는 만큼 대표팀 공격진의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K리그1 전체 득점 2위이자 토종 1위인 주민규(제주)도 유력한 승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K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는 매번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는 아쉬운 공격 자원 가운데 1명이다.


이 밖에 꾸준히 연령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오세훈(울산 현대), 벤투호 승선 경험이 있는 이정협(강원FC) 등도 10월 발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원으로 손꼽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