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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새끼 넌 유급이야"…또 공군, 비행 교관이 학생에게 '폭언' 의혹 수사


입력 2021.09.13 14:03 수정 2021.09.13 14:03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비행단에서 비행 교관이 학생조종사에게 폭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학생조종사들이 비행 교관들의 일상적인 욕설과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교관들은 비행 중인 훈련기 안에서 “X새끼 넌 유급이야”. “그만해 이 XX야, 멍청한 XX”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머리를 바닥에 박고 엎드려서 무릎을 들어 올리는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회초리로 찌르는 등의 가혹행위와 폭행이 매일같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 해당 비행단에 ‘폭언’과 관련한 신고와 접수돼 공식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가혹행위나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0년 5월 7일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교수 8명이 조종 훈련을 받는 학생 조종사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고, 이들 중 4명의 구체적인 가해 정황을 파악한 바 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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