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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플랫폼 규제 우려…코스피 3200P 등락


입력 2021.09.12 07:00 수정 2021.09.10 17:1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주식시장 새로운 동력 부재

추석 앞두고 수급 공백 가능성

목표주가 상승주 1년 내 최저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3060~320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여당의 플랫폼 규제 우려로 이번주 코스피는 3060~320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새로운 동력이 보이지 않는 만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1.06p(0.36%) 오른 3125.7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9월6일~9월10일)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둔화 우려와 정부의 핀테크 규제 경고로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3114.70p에서 3203.33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34.62p에서 1054.43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29p(0.32%) 오른 1037.91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3060~3200p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국내에서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규제 리스크 등 주식시장의 악재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 없이 재차 상승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행히 글로벌 경기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은 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코스피는 박스권 내 등락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석을 앞두고 수급 공백 가능성도 검토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추석 연휴 전주 주간 코스피 상승률은 -0.6%"라며 "등락 횟수는 상승 4회, 하락 6회였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지 못하는 구간에 가까워졌다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핸드셋·통신장비·유통·의류·엔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증시가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단기내 국면 전환을 기대할 이벤트도 부재해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델타 변이가 야기한 펀더멘탈 훼손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 노출 ▲누적된 가격 상승에 기술적 부담 전가 등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조정장의 추세가 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에서 이탈한 자금이 안착할 자산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채권, 원자재 모두에 가격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면 전환을 기대하자면 미국 재정 합의와 중국 정책 기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 시각이나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현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낙폭 과대 종목으로 선별적 진입 전략을 제시한다며 10월 되돌림 장세가 기대되는 가치주·경기민감주 등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는 정부의 플랫폼 규제에 따른 목표주가 상승 기업 축소로 수소경제와 2차전지 등 한정된 종목에만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쇼크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력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금융사업 규제 강화 소식에 네이버·카카오 등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섹터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목표주가 상승 기업은 총 36개로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수"라며 "목표주가 상승 기업은 산업재·소재 섹터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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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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